집에 있는 멀티탭을 보니 너덜거린다. 콘센트에 꽂힌 것들도 많고, 한 번에 전력 사용량이 얼마나 되는지도 궁금하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스마트 멀티탭을 찾게 된다. 요즘엔 단순히 여러 개 꽂는 용도뿐 아니라 각 구멍마다 개별 제어가 가능하고, 전력 사용량까지 재측정하는 제품들이 많아졌다. 셸리 파워 스트립 4 Gen4를 살펴본 이유도 그래서다.

개별 제어가 일상의 편함을 만든다

이 멀티탭의 가장 기본적인 특징은 각 아울렛을 독립적으로 제어할 수 있다는 점이다. 밤에 잘 때 무드등만 켜두고 싶다거나, 일부 기기는 꺼두되 냉장고만 켜놓아야 할 때가 생긴다. 셸리 파워 스트립 4는 이런 상황에서 여러 개의 물리적 스위치를 찾아 다닐 필요 없이 앱이나 스마트홈 설정으로 각각 통제할 수 있다.

특히 자기 전에 침대에서 불을 끄거나, 출근하면서 거실의 보조 조명을 끄는 식의 일상이 가능해진다. 손을 뻗어 물리적으로 누르던 습관에서 벗어나면 생각보다 작은 불편함이 덜어진다.
지그비와 매터, 그게 뭐가 다른가

상품명에 지그비와 매터가 함께 나온다. 둘 다 스마트홈 통신 규격인데, 이걸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 집에 이미 특정 생태계(구글홈, 애플홈킷, 알렉사 등)를 쓰고 있다면, 그 환경과 호환되는 버전인지 확인하는 게 먼저다. 지그비는 저전력 무선 통신으로 알려져 있고, 매터는 더 최신의 스마트홈 표준이다.
어떤 것을 선택하든 집의 스마트홈 허브와 연결되어야 동작한다는 점을 놓치면 안 된다. 제품 자체가 아무리 좋아도 집의 시스템과 맞지 않으면 제 기능을 못 한다. 구매 전에 본인이 쓰는 스마트홈 플랫폼과 호환되는 버전인지 반드시 확인해야 할 부분이다.
전력 사용량을 실시간으로 본다는 게 실질적인가

각 아울렛별로 전력 사용량을 측정할 수 있다는 것도 특징이다. 에어컨, 냉장고, 세탁기 같은 전자제품들이 실제로 얼마나 전기를 먹는지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는 뜻이다.
전기료 청구서를 보면 ‘어디서 이렇게 썼지’라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이런 멀티탭이 있으면 주요 기기들의 전력 사용량을 추적해서 낭비를 찾을 수 있다. 다만 이 기능이 얼마나 정확한지, 앱에서 그래프나 통계를 어떻게 표시하는지는 실제 사용해봐야 알 수 있다. 상품정보만으로는 측정 오차 범위나 데이터 기록 기간 같은 세부사항을 알 기 어렵다.
가격 변동과 구매 전 체크리스트

현재 가격은 107,600원으로, 정상가 141,579원에서 24% 정도 할인된 상태다. 알리익스프레스의 가격 변동은 빈번하므로 구매 직전에 다시 한 번 확인하는 게 좋다. 쿠폰이나 추가 할인이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구매를 결정하기 전에 몇 가지를 챙겨야 한다. 지그비와 매터 중 어느 버전인지, 본인의 스마트홈 생태계와 맞는지 먼저 확인한다. 배송 기간도 알리익스프레스 특성상 2주에서 한 달까지 걸릴 수 있으니 서둘러야 한다면 미리 계산해두자. 가정의 콘센트 배치와 멀티탭의 크기가 맞을지도 미리 생각해보면 좋다. 설치 후 다른 가구나 기기와 간섭이 없는지 확인할 필요도 있다.
지그비나 매터 호환 스마트홈 시스템을 이미 쓰고 있으면서, 여러 기기의 전력 관리를 한 곳에서 챙기고 싶은 사람에게 맞는 선택지가 될 수 있다. 하지만 스마트홈 생태계가 없거나 단순히 물리적인 멀티탭으로만 쓰려 한다면, 더 저렴한 일반 제품으로도 충분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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